바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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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bel 댓글 0건 조회 209회 작성일 24-08-2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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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둑이 구름이가 아닌 시골집 멍뭉이 바둑이 사진 투척합니다.​지금 우리집 강아지가 9마리가 되게 한 장본인이라 밉지만 또 너무 사랑스러운 댕댕이예요.​떠돌이 생활 하다 울 집 푸들한테 반해 한 달 넘게 매일 집으로 바둑이 찾아와 엄마의 측은지심 공략해 눌러 살게 되었어요.​​꼬질꼬질 바둑이와 산책을 나왔어요. 집에서 나와 위로는 산으로 가는 길이라 차가 올 일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잡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그냥 같이 걸어요. 바둑이 ​절대 만질 수는 없다고 도망 가면서도 거리는 유지하고 따라오거나 앞서 산책하기도 해요.​​​​유기견이라 이 정도까지 친해진 것도 많이 발전한건데 여전히 거리를 두는 바둑이. 응가도 치워주고 밥도 주길 벌써 4-5년인데 아직도 바둑이 제대로 만져보질 못했어요.​​​​구름이와 사이가 데면데면해서 내려간 꼬리. 하지만 산책은 같이 해요. 웃겨요 둘이ㅋㅇㅋ​​가족인 걸 아는지 기다려 주기도 하고 늦어지면 데리러도 가요. 구름이가 안와서 다시 내려가는 댕댕이 바둑이​​​​왜 안오지? 기다리는 바둑이 중​작고 겁많고 귀여운데 길바닥 생활이 힘들었는지 절대 곁을 내어주진 않아요. 근데 또 의리는 있고 신기해요.​이 댕댕이 때문에 사랑하는 푸들 다복이가 떠났지만 미워하다가도 짠해져요ㅜㅜ​​​​딱 이만큼의 거리. 고기 줄 땐 간혹 바둑이 받아먹는 정도. 쓰다듬을라치면 펄쩍 뛰며 도망 가요. ​​​​그래도 아주 멀리 안가고 계속 지켜주듯 따라오는 게 신기한 바둑이. 무슨 생각인걸까 ​​​​무늬도 귀엽고 몸도 작고 겁도 많고. 궁디에 까만 점 두개 바둑이 콕!! 씻겨 주고 싶고 이뻐해 주고픈데ㅜㅜ​​​​구름이와 사이는 이만큼. 다른 강아지들과는 신나서 뛰어 가고 몸싸움도 하는데 얘 둘 사이는 웃겨요.​ 도시개와 시골개​​​​적당한 거리 유지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걷는 중​​​​바둑이가 얼른 바둑이 마음 열고 가까이 와주길 바라는데 여전히 어려워요. 울 집 와서 새끼까지 낳고 케어 받았으면서 왜 아직도 못믿는지... 처음 너무 거부해서 그럴까요?​이번 주 시골집 다녀오면서 담아 왔는데 다음 멍뭉이 시리즈도 바둑이 기대하세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