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딜도 : [새티]더블 크리스탈 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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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lyssa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24-07-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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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새해 새티스파이어 첫 날 전남친과 헤어졌다​맥스브래너 막근에는 언니들이 와줬다법 때문에 6개월밖에 일하지 못했지만 코워커들이 정말 좋았다 한국과는 다른 의미로 다정하고 친절한 그들...여기 아니었으면 커피를 제대로 못 배웠을 것 같아서... 이렇게 수월하게 투잡을 못 했을 것 같아서 더 의미가 크다​퇴사하고 스시잡 하나만 하던 시절에는 정말 여유롭고 행복했다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았다이때 유난히 스시잡 회식이 많았어서 빠짐없이 나가서 놀았다​햇빛 아래 누워서 몸을 태우고 있다 보면 여기서 평생 이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친구들도 많이 봤다바다도 가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지특히 연홍이 가기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씩 본 것 같다​일 끝나고 저녁에는 언니오빠들이랑 집 뒷마당에서 정크푸드 파티를 했다​일하고 매일같이 나가 놀면서도 신기할 정도로 기운이 넘쳤다그냥 나를 둘러싼 상황 모두가 행복했음가불휘엘 집에도 자주 갔다다시 봐도 너의 옷장을 가린 저 천들은 .. 익숙해지지 않는구나 ..​​​2월 ​1월 말에 원래 다니던 스시집 사장과 싸우고 퇴사했다근데 돈이 없어서 .. ㅠㅠ 하루만에 새 스시집에 취직해서 거기 다녔다​지혜언니가 잠깐 시드니 들려서 만났다언니가 일하던 리조트와 그 섬에 가보지 못한 게 아쉽다내가 미리 돈 많이 벌어둬서... 갔어야 하는데​며칠간 비가 엄청나게 많이 왔다새 스시집은 저녁 일찍 쉬프트가 끝났는데 저녁이 있는 여유로운 삶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이것이 워라밸이구나... 싶었죠​한달동안 짧게 일한 새티스파이어 새 스시집을 퇴사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는데 영 운동신경이 ... 후져서 자꾸 휘청거렸다​정화랑 같이 멜번에 갔다지역이동 하지 않은 것엔 여전히 후회가 없지만 여행은 좀 많이 다닐 걸 ,, 많이 후회가 된다​열심히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다같은 호주라고 멜번과 시드니가 다른 게 신기했다​시드니에 돌아오고 나니 정말 한국에 갈 시간이 가까워져 있었다​가불휘엘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집에 오는 길에 조금 울었던 것 같다​출국 하루 전날엔 본다이에 갔다열심히 놀고 열심히 태우는데도 불쑥 불쑥 돌아가기 싫다는 생각이 치밀어 올랐다집에 가는 버스에서 엉엉 울었다​그렇게 한국에 돌아왔다도은언니가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었다짐을 좀 미리미리 싸서 택배로 보낼 건 보냈어야 하는데... 캐리어 너무 무거워서 땀이 줄줄 났다​돌아오자마자 거의 바로 현정이를 봤다하나도 안 어색하고 일주일 전에 본 사람 또 보는 것 같아서 혼자 신기했었다한국의 코로나 공포를 몸소 느끼기 시작했다​​​3월​호주 필름 스캔을 받고 너무 그리워서 광광 울었다날씨가 추워서 더 맘이 시렸던 것 같다​재은언니를 처음 만났다사람이 사람을 데려온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한창 달고나 커피가 유행할 때라서 우리 집에서 달고나커피 만들어 먹었다이날 엄청 추웠던 기억이 난다​호주에서 가져온 돈이 없으므로 바로 일을 구해야 했다이마트에 있는 밥집에서 일을 시작했다윤주도 처음 만났다​엄마랑 오빠 둘 다 교회 안 나가던 때라 주말이면 열심히 놀러다녔다​17 칭긔들도 다 같이 봤다​​​4월​3, 4월에는 사람을 새티스파이어 정말 많이 만나고 다녔다전체적으로 2020년도엔... 상반기에만 사람을 만나고 하반기에는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 것 같다이날은 유오랑 현정이 만났다​정화도 거의 매주 봤다이 시기에 보더라인을 완성했고 쇼룸 초고를 썼다​투표도 했다슬슬 날이 따뜻해지고 있었던 모양이다​지혜언니를 만났다사람들이 나 호주병 걸렸다 해서 진짜 짜증났었는데 언니랑 얘기하니까 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공간에서 머무르며 교류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웠다​날 뜨숩고 꽃 예쁘고 해서 공원에 유난히 자주 나갔다​사랑니를 뽑았다​이때쯤 이마트 밥집이 폐업하면서 짤렸다별로 애정 없던 곳이었기에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았다또다시 밥벌이가 걱정되었을 뿐!​​​5월​현정이랑 이태원에서 만나서 열심히 강남까지 걸어간 날이때 이렇게 얇게 입고 다닌 걸 보면 낮에 따뜻하긴 했나보다​유오랑 현정이랑 유오 시 전시회를 보러 갔고​유오랑 정화랑은 인스타맛집에 갔다이날 저녁엔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났다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서 (좋은 의미에서) 충격을 받았다내가... 열심히 현실에서부터 도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다른 이들은 이미 현실 속에 서 있구나... 싶었다​내가 이태원 갔었던 때에 마침 집단감염이 일어났고..며칠 열이 나고 아파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이틀 내내 불안에 절어 있었다​음성임에 기뻐하며 17 칭긔들과 엠티도 갔다​이맘때엔 스케이트보드를 정말 열심히 탔다술만 마시면 갑자기 에너지가 미친듯이 솟아오르면서 바람을 쐬고 싶었다...하지만 발병이 심하게 나면서 포기했다​​​6월​운동에 꽂혀서 홈트를 시작했다땀 흘리는 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호주에서처럼 밖에 많이 나가지도 못하고 활동적으로 새티스파이어 살지 못할 거라면 집에서라도 몸을 써줘야겠다그런 마음가짐 + 살쪄서 였던 것 같다​우리집에서 영강오빠랑 현정이랑 술마셨다이날 양주 깠던 걸로 기억하는데... 조지게 취해서 중간에 침대 올라가서 누워있었다​정화 재은 영강 나 이렇게 넷이서 고기 먹고 방화대교 구경했다엄청 어두운 강변 길을.. 걸었지...​이 즈음엔 외출을 정말 많이 했구나이날은 정화랑 놀다가 유오도 봤다​소설 마감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멜브에도 자주 갔다아무래도 일 쉬고 날 좋고 하니까 많이 돌아다녔던듯​여름 옷에는 유난히 초록색이 많다지금 생각나는 것만 4개예전엔 무채색 위주로 무난하게 입었는데 이제는 하나쯤 포인트가 있는 게 좋다​개기일식이 찾아왔고 이 날은 재빈이랑 같이 보냈다재빈이랑도 이 즈음에 자주 봤다​아마도 종강 후1학기는 그럭저럭 잘 보냈는데 레포트 위주로 평가하는 강의가 많았어서 성적이 잘 나왔다완화된 상평이거나 절평이어서 그런 것도 있고!!​​​7월​지혜언니 만난 날너무 많이 얻어먹어서 미안했다뭔가 지혜언니를 만나면 막막한 미래도 괜찮아 보이고 어떻게든 잘 살아나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얻게 된다내가 호주에 가지 않았더라면 언니가 그날 우리 집에서 하는 파티에 오지 않았다라면 언니를 영영 몰랐겠지... 이런 사소한 거에 감사한 걸 보면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ㅠ​이 즈음 카페에서 일을 시작했다커피를 오랜만에 만지는데도 실력이 하나도 안 녹슬었어서 신기했다​수진이 작업실에도 놀러갔다수진이 작업실 근처엔 맛집이 많아서 뭘 먹든 만족스러웠다​운동도 열심히 다녔다근데 그만큼 열심히 먹어서 큰 티는 새티스파이어 안 났다​이 즈음도 참 예뻤던듯 ..ㅋㅋ뿌리가 많이 자라서 머리 새로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던 시기​능소화도 피어났다지난 해에 태풍이 와서 가지가 다 꺾였다던데...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화려하진 않았다​수진이 작업실에서 타이다이도 하고 점토로 이상한 것도 만들었다보관해뒀던 토끼 소주도 가져갔다둘 다 술에 취하면 잠시 영어로 대화하고 그랬었는데 이상할 정도로 편안하고 기분이 좋았다​원경이도 만났다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내가 우산을 안 가져갔다좋아하는 드라마 영화 얘기 하면서 즐거웠다​코로나 속에서도 나름 즐겁게 놀았구나 나...현정이랑 드래곤힐스파 갔다비가 추적추적 오는 가운데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헤벌레 놀기​​​8월​몇주 내내 비가 쉼없이 왔다끔찍했음​지혜언니와 언니 친구들과 부산에 가기로 해서 비키니를 샀는데 이때 코로나가 갑자기 심해지는 바람에 취소했다결국 이 비키니는 한 번도 못 입고 장롱행​이때 염색했구나... 한지 얼마 안 됐을 때라 더 후져보이네...나 생일 가윤언니 생일 겸해서 에어비앤비 빌려서 놀았다술 오르고 사람들 찢어지고 조용해지면 갑자기 야한얘기하기.... 왜 우린 그런 걸 반복하는 걸까요...​생일이 지나갔다​이상하게 호주에서의 기억은 굉장히 선명한데 한국에서의 기억은 그렇지가 않다자주 곱씹고 바라보는 기억과 그렇지 않은 기억의 차이인가 싶다​​​​9월​내 손으로 처음 식물을 들였다몬스테라는 잘 크고 있다아직 죽지 않았어!!​호주에서 와인 한 병 병나발 불고 자던 게 그리워서... 와인을 열심히 사다 마셨다이 즈음 마일드한 정병이 찾아오기 시작했다​살도 쪘다사람을 너무 안 만나다보니까 혼자 지내는 게 편해져서 (동시에 새티스파이어 머리 터지게 우울해져서) 집에 박혀 살았다​손을 바쁘게 해서 저녁 시간을 빨리 흘려보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크라메를 시작했다​정병이 쎄게 오는 날도 있었다​코로나가 심해졌었나? 그래서 운동도 안 나가고... 그냥 서서히 미쳐갔던 것 같다몸을 움직여서 신경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책정리도 했다​타투 리터치 받았다​여전히 일은 하는 중이었고​그냥 괜찮아졌다 안 괜찮아졌다 반복했다이 시기에 집에 있으면서 강의 업로드되자마자 수강하고 과제 제출하는 걸 습관들여놨더니 한 학기가 좀 편했다​엄마 생일에는 잡채와 미역국을 했다​또다시 몸을 바쁘게 하자.. 라는 생각에 곱창도 만들었다​안 그래도 불안정한 시기에 우울한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정신에 멍했었다​괜찮은 날에는 산책도 나갔다​​​10월​어라... 좆됐다싶어서 상담을 받았다두 번 갔는데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또다시 괜찮았다 안 괜찮아지는 걸 반복했다​부산에 가고 씻은듯이 나았다진짜 충동적인 선택이었는데 가기를 잘 했다!!연홍이랑 민정이랑 열심히 돌아다녔다​특히 마지막 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황홀할 정도였다어케 호주에서 나랑 동갑인데다 성향도 비슷한 여자애 두 명을 만나서 이렇게... 한국에 와서 다시 만나는 인연을 이어갈 수가 있는거지?? 인간관계 정말 신기하고 좋다​식물원 주재원에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잘 되어있어서 놀랐다​머리 뿌리가 또 많이 자라서 쿨블랙으로 덮었다​진짜 넘넘 맘에 들었는데 한 달도 안 돼서 다 빠져버렸다날이 많이 추워졌다​스터디가 공중분해되어서 새 스터디를 꾸렸다​정와 없이 17모임했다노래방 사기 당해서 슬펐지만 별개로 엄청 새티스파이어 재밌었어서... 후회는 안 해 :)​엄마가 고수 한 단을 사와서 열심히 요리해 먹었다멕시칸까지 잘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11월​연홍이가 서울 와서 연홍이랑 하나언니랑 이태원에 갔다카페에서 모의토익도 봤구나​그냥 혼자 꾸미고 싶은 날들도 있었다술 마시는 걸 넘어서서 유흥이 너무 즐기고 싶었다저녁부터 잔뜩 취해서 클럽 가고 웃고 쇅스하고 아침에 힘들게 일어나서 일하러 가고... 생각만 해도 체력 쪽쪽 빨리는 기분이지만 일단 빵댕이가 넘 흔들고 싶어​이제는 섹스가 딱히 하고 싶지도 않다... 내 새티스파이어 래빗 너무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고 틴더 돌리는 거 너무 귀찮다... 산부인과 치료도 끝냈는데 외간 남자와 섹스하고 온갖 질병에 노출된 채 조마조마하는 심정으로 다시 병원을 가고 싶지 않다...​카페 일은 잘 하고 있다정와가 놀러왔다​기말고사 시즌이 다가왔다한 학기 내내 너무 성실하게 살아서 그런가 번아웃과 가벼운 정병도 찾아왔다​날도 많이 추워졌다이제는 코트를 입고 다녀야 한다​11월이 가기 전 현정이를 만나 집에서 놀았다한 맺힌 파네토네를 드디어 먹어봤다​캐롤을 쭉 안 듣고 있었는데 듣자마자 연말 분위기가 빵 나면서... 신나서 조명 달았다​올해는 다 떨어졌구나​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었다​​​12월​기말고사 시즌은 무난히 보냈다이번 학기처럼만 1, 2학년을 보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토익공부도 시작했다한방에 950 넘으면 참 좋겠지만 ... 왠지 안 될 것 같아서 900 넘으면 그냥 만족해버릴래​12월은 이상하게 즐겁다딱히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집에서 쫌쫌따리 하는 게 새티스파이어 많아서 그런 것 같다유튜브를 시작했다내가 얼마나 끈질기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넘 훌륭한 취미다​운전연수도 시작했다아빠가 이제는 보험 들고 혼자 다녀도 된다고 했다갑자기 세상이 좁아 보이고... 어디든 가버릴 수 있을 것 같다​내가 잘하는 게 뭔지는 알겠는데 그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며칠만 지나면 난 24살이 되는데... 한국식 나이는 정말 끔찍한 것 같아... 난 아직 22살잉데말입니다...​타투도 받았다너무 예쁘죠??​조화롭죠??​비쁠 하나만 아니었어도 정말 만족했을 것 같아...솔직히 말하면 왜 비쁠인지 이해 안 되지만.. 뭘 어쩌겠나요.. 받아들여야죠..​한달만에 현정이를 만났다​예쁜 사진도 와방 많이 찍었다​나의 한 해 요약은 이 사진이 아닐지?​​​올해 여름엔 코로나 때문에 정말 무력했다휴가를 가고 싶었으나 가지 못했고 바다에 가고 몸을 태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나는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된 것 같다인간을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그들과 거리를 둠을 통해 더 큰 자기만족을 찾았다나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일을 할 때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진다는 것, 외로움을 잊는다는 것 역시 깨달았다그러면서 과거에 저지른 모든 실수들을 조금 다른 면에서 바라보게 되었다​최근엔 팟캐스트를 듣고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떤 고충을 안고 살아가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슬픔을 안고 있는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것과 어떻게 공존하면 좋을지 생각했다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돌아온 것이 너무나 후회스러웠지만 이 시간을 새티스파이어 통해 무언가를 배웠으니 된 일이다내년에도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