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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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phia 댓글 0건 조회 273회 작성일 24-08-27 03:20본문
(기독 바둑이 수필)하루는 애들 아빠가 바둑이를 데리고 음료수를 사러 갔다가 들어오면서 즐거운 음성으로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우와! 우리 바둑이가 밖에 나가더니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나만 따라오더라고, 내가 주인인 줄 알 테지만기분이 상당히 좋단 말이야~ ~당연하지요 바둑이가 아는 사람은 같이 사는 우리뿐이거든요~갈림길에서도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다가 내가 걸으면 저도 함께 바둑이 걷고, 건널목에서도 보고 있다가 내가 건너야 따라서 건너더라고! ᄒᄒ다른 곳은 거들떠도 안 보고 나만 따라오는데, 야아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고 웃더군우리 집 바둑이는 하얀 털이 보송보송하니 작은 몰티즈 종이지만 그 한국적인 어감이 좋아서 바둑이라고 부른다. 나는 날마다 바둑이에게 물도 주고 과자처럼 만들어진 개밥도 준다. 그리고 가끔 뼈다귀도 끓여 주고, 바둑이 아프면 주사도 놔주고 더러워지면 목욕도 시켜준다. 그리고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지만, 우리 막내는 함께 장난도 치며 무척 예뻐하는 것 같다. 잠잘 때도 귀여워서 보듬고 자는 날이 많은 편이다.초롱초롱하고 야무진 강아지이지만 가끔 아무 데나 오줌을 싸는 날에는 회초리로 팡팡 때려 주기도 한다.여기다 오줌을 쌌네. 또 싸 안 싸! 저어기 가서 바둑이 싸야지"더구나 쓰레기통을 건드리는 날에는 큰 야단을 맞는 날이다. 얀마! 먹을 것을 안 줬냐? 배탈 나면 어쩔래?"혼을 내주니까 어떤 날 밖에서 돌아오면 개가 보이질 않는다.뭔가 잘못해 놓고는 미리 숨은 것이다. 아무리 불러도 나오지 않는데 부드러운 음성으로, 바둑아~~그러지 마아~" 몇 번 말하면 어디선가 나온다. 소리도 없이 나와서 슬슬 기는데 눈을 바둑이 가늘게 뜨고 미안해서 쩔쩔매는 모습이 참으로 볼만하다. 어찌 제 잘못을 그렇게 잘 아는지. 마치 개한테도 양심이 있는 것 같으며 그것도 대단히 청결한 양심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주인이 화를 내고 매를 치니까 본능적으로 무서워서 그럴 것이다. 하여간 대견하고 영특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구실을 못하면 누구만도 못하다고 면박을 주는 게 바둑이 아닐는지.어릴 적에 엄마를 따라 사람들이 많은 곳을 갈라치면 거기서 무엇이 있는지 알 바 아니고 그저 엄마 잃어버릴까 봐 손을 꼭 잡고 다녔던 기억만이 난다. 우리가 살다 보면 가끔 밖에서 가족을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놀라서 심한 질병에 걸리는 경우를 보게 된다. 물론 길을 잃거나 놀라서 병에 걸리지는 않더라도 바둑이 삶의 목표를 잃어버리면 우리들은 곧잘 이 모양 저 모양 어려움 속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바둑이처럼 오직 주인만 따르거나, 어린아이처럼 우리 영혼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손길을 구한다면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지혜로 이끄신다는 보배로운 약속이 있지 않은가.결국 주님은 나 때문에 기쁘시고, 나는 주님의 귀여움을 한껏 받을 수 있을 바둑이 것이다.정녕 하늘로서 오는 자비와 희락이 나의 심령에 가득하기 만을 기대해 본다.하나님의 편지 성경을, 마음비에 새기면서 주님과 동행하면 우리는 영원토록 길 잃을 염려가 없을 것이다.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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